인천광역시 부평구 시민들이 오는 31일 확정된 인천 퀴어축제를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8월 20일 오전 부평구청 앞에서 인천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데일리굿뉴스
 
인천기독교총연합회와 울타리가되어주는학부모임 등이 주축이 된 ‘부평광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20일 오전 인천 부평구청 앞에서 ‘구청의 편파 행정을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19일 제2회 인천퀴어축제가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릴 것이란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즉시 모였다. 
 
이날 시민모임은 부평역 북광장의 노숙자와 노인, 실업자를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나눔선교회의 광장사용을 불허하고 보는 이들을 낯뜨겁게 만드는 퀴어축제를 허가한 부평구청의 행정처리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옳은가치 시민연합 김수진 대표는 “부평역 북광장의 사용허가조건이 소음제한 등으로 까다로운데 경찰서 공문 하나로 퀴어축제에 광장을 내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출입이 가능한 퀴어축제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운집하는 부평광장에서 진행되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한 학부모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운집하는 구청 광장에서 보기에도 낯뜨거운 음란집회를 연다는 사실에 두 아이의 부모로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시민모임은 차준택 구청장에게 성명서와 부평광장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주민 1만여 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올(ALL)바른인권세우기 차승호 대표가 부평광장에서 열릴 인천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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