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북한 모자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사건으로 북한이탈주민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들의 윤리 의식을 이해하기 위한 포럼이 열렸다.
  ▲북한-중국-남한을 거치며 서로 다른 윤리 문제를 마주하게 되는 북한이탈주민을 이해하기 위한 포럼이 8월 22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한반도평화연구원과 미래나눔재단은 북한-중국-남한을 거치며 서로 다른 윤리 문제를 마주하게 되는 북한이탈주민을 이해하고 시민의식을 재정립하기 위해 포럼이 22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했다.
 
두 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경계를 넘는 윤리:북한이탈주민의 탈경계와 윤리적 특성’이란 주제로 북한이탈주민과 학생,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반도평화연구원 윤덕룡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미래나눔재단의 허용준 이사장, 윤환철 사무총장의 인사말과 연구배경에 대한 소개말이 이어졌다.
 
한반도평화연구원 윤덕룡 원장은 “이번 포럼과 연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공동체 안에 깊이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남북 관계에 있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증진시키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미래나눔재단 허용준 이사장. ⓒ데일리굿뉴스

미래나눔재단 허용준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창업과 장학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미래나눔재단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들의 탈경계와 윤리의식을 살피고 이해와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반도평화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부터 진행된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의 김창환 박사가 연구책임자로 이어졌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1차 결과물을 발표했다.
 
먼저 북한학, 윤리학, 사회학, 사회복지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발표토론자로 나서 발표했으며 이후 종합 토론, 발제자 및 청중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윤리학자 최병학 박사(부산교대)는 ‘남한이주국민(북한이탈주민)의 남한정착과정 분석과 시민의식 재정립 방안 연구’를 주제로 트랜스로컬(Trans-local) 윤리를 분석했다.
 
최 박사는 “먼저 탈북이탈주민들의 성향과 정착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차별과 편견 등으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은 북한으로 재입국하는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며 “상호 주체성의 관점에서 공통점은 함께하고 차이는 소통하며 상호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한이탈주민 전문가인 신효숙 박사(남북하나재단)는 ‘북한이탈주민의 북한-제3국-남한으로 경계 넘기와 윤리교육 경험’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북한학 연구자 윤보영 박사(동국대)는 ‘경계인 이론을 통한 남한 정착 북한이탈주민 이해에 관한 연구’로 탈경계 주제에 집중했다.
 
그 밖에도 박신순 박사(숭실대), 김상덕 박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가 가족문제와 미디어에 대해 살펴봤다.
 
 ▲한반도평화연구원 윤덕룡 원장. ⓒ데일리굿뉴스

한반도평화연구원 윤덕룡 원장은 “이번 포럼과 연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공동체 안에 깊이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남북 관계를 증진시키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평화연구원은 기독교 정신에 기초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전과 전략, 그리고 정책대안을 연구, 교육, 전파함으로써 교회와 한국 사회 및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쓰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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