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장로교회(담임 김상현 목사)가 지난 15일 '2019 사랑이야기 국내' 초청잔치를 열었다. 이번 잔치엔 6년간 '사랑이야기'에 함께했던 충남 괴산, 보령, 부여 지역 교회 15곳 성도들과 소외된 지역민을 전부 초청했다.

 

 ▲충남 보령, 괴산, 부여에서 온 참석자들이 '2019 사랑이야기' 잔치를 준비한 동수원장로교회에 모였다. ⓒ데일리굿뉴스

 

교회에서 '사랑이야기'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성도 572명이 봉사자로 나섰다. 봉사 성도들은 초청된 손님들에게 직접 우산을 씌워주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지역에서 올라온 300여 명의 참석자에게 다양한 문화 공연과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주요 프로그램은 환영인사 및 예배로 시작했다. 말씀을 나눈 뒤 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1부에서는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와 DIC 기악단 연주, 조이플키즈·조이플워십 찬양, 길밴드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2부로는 무술시범, 카드 섹션, 따이따이의 코믹 차력이 이어졌다.

 

 ▲교회 봉사자들이 어르신을 위해 준비한 공연에서 장구춤을 선보이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동수원장로교회는 지난 6년간 여름 휴가 기간마다 도움이 필요한 충남 괴산, 보령, 부여 지역을 방문해 마을 초청잔치를 마련해왔다. 교회 성도들은 여름마다 정기적으로 마을을 방문해 낡은 교회나 독거노인 주택 보수, 농촌 일손 돕기, 안마, 이·미용 봉사, 마을회관 문화공연, 음식 나눔 등으로 지역 주민을 섬겨왔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새벽부터 비 오는 날씨인데 관광버스도 보내주고, 따뜻하게 환대해 준 교회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수암교회 김혜련 권사는 "들어올 때부터 교우들이 극진하게 환영해줬다"며 "어떤 분은 천국잔치에 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수원장로교회 김상현 목사는 "외부인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지역과 농어촌 교회에는 여건이 열악해 사역하기가 힘들다"며 "교회 성도들이 선교의 마음으로 농촌지역과 교회, 각 가정이 회복되기를 소망하며 자발적으로 후원하고 섬기게 됐다"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처음에는 형식적인 행사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찾아가 도움을 드리니 복음을 모르는 어르신들도 마음의 벽을 허무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 오는 날씨에도 교회 성도들은 우산을 씌워주고 박수로 손님들을 맞았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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