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던 메이저리거 류현진(32·LA다저스)이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유력해 보였던 사이영상 후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류현진이 최근 3경기에서 부진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던 평균자책점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연합뉴스

류, 부진 언제까지?…사이영상 구도 혼전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7점을 내줬다.

여러방의 홈런을 맞고 무너졌던 직전 두 경기와 달리 이번엔 4,5회 집중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4-7로 끌려가던 5회 2사 1, 3루에서 강판했다. 구원 애덤 콜라렉이 실점하지 않아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결국 5-11로 크게 졌고, 류현진은 시즌 5패(12승)째를 맞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3경기 연속으로 많은 실점과 함께 패전투수가 되면서 평균자책점(ERA)이 크게 올랐다. 두 경기 연속 7실점 하면서 이달 초순만 하더라도 1.45였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35로 치솟았다.

규정 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였던 류현진이 짠물 투를 상실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구도도 혼전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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