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교수 ⓒ데일리굿뉴스
“우리는 4개의 인간의 기본적 자유위에 세워진 세계를 갈망한다. 첫째는 세계 도처에서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이다. 둘째는 각자가 자기 자신의 방식대로 신을 믿을 수 있는 신앙의 자유이다. 셋째는 결핍으로부터의 자유이다. 넷째는 공포로부터의 자유이다.”

미국 제32대 대통령 루스벨트의 이 말은 인류의 사회 정치적 이상을 간결하고 명쾌하게 집약한 명언이다.

인간이라면 피부색을 떠나 마땅히 세계 도처에서 이 네 가지 기본적인 자유를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저마다 자기의 생각과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만 우리의 북쪽에서는 이 자유가 최악의 상태로 제약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이 자유가 실종 상태다. 모든 사람이 가난이나 질병, 기아와 궁핍에서 해방돼야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다. 이마저 북한에서는 세계 최악의 수준이다.

인간이면 누구를 막론하고 압제·폭력·공포에서 해방돼야 한다. 그런데 연일 이 같은 압제와 폭력의 공포에서 북한 주민들이 시달린다는 소식뿐이다. 전자가 정치 사회적 자유라면 후자는 경제적 자유의 보장을 의미한다.

루스벨트가 말했던 4대 기본 자유의 전반은 인간의 형이상학적 정신적 자유를 강조했으며, 후반은 형이하학적인 자유를 말한다. 그러나 지구촌 도처에서 이 4대 자유가 실현되려면 전도요원한 일이 되고 있다. 어쩌면 이 4대 기본적 자유가 한반도 북쪽에서만이라도 보장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오랜 시간동안 투쟁과 노력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그 만큼 인류의 이상은 저 멀리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일이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이상을 향해서 꾸준히 쉬지 않고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간의 4대 자유는 인류의 정치 사회적 이상을 간결하고 명쾌하게 집약한 명언이다.

우리는 이 같은 자유를 구현하기 위해 투쟁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왜냐하면 이상의 실현은 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 이상의 구현을 위해서 모두가 합심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처음부터 호랑이를 그리려는 사람은 호랑이를 그리다 보면 고양이라도 그린다. 하지만 처음부터 고양이나 그리려는 사람은 나중에는 쥐를 그리게 된다. 그래서 높은 이상을 가지라는 것이다. 눈앞의 현실에 급급하다보면 먼 미래를 볼 수가 없다. 현대를 백세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미래를 보지 못하고 오늘에 초점을 맞춰 삶을 영위하는 것은 하루살이 벌레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인간은 미래가 있고 드림을 가질 때 행복해진다. 우리의 삶은 단거리가 아니다. 백세를 산다는 것은 대략 3만 6,525일이나 살아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살이 벌레처럼 살아서야 되겠는가? 꿈과 이상과 신앙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방향을 잃고 만다.

따라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그 청사진을 현실로 구현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현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인간이면 다 같이 누리고 함께 소유해야 할 일이 언론자유의 구현, 신앙자유의 보장이다. 나아가 빈부격차 없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이 공포와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이 기본적인 자유를 지구촌 곳곳에 구현할 수 있도록 성직자가 앞장서고 기독교인들이 뒤를 받쳐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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