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는 신실하고 유능한 크리스천들이 많다. 그들의 선한 영향력은 복음의 향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선교사역이 된다.

본보는 ‘리더스미션’이라는 타이틀 아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주위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심어주는 모범 크리스천 CEO들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교회가 궁금해 문턱을 넘었던 24살 청년은 이제 교회를 짓는 중년이 되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건축업계에 뛰어들었지만 신념 하나는 명확했다. 교회 건축은 정직해야 한다는 것. ㈜제이풀건설 이철운 대표의 건축 신념이다.
 
 ▲(주)제이풀건설 이철운 대표. ⓒ데일리굿뉴스

교회건축은 크게 신축, 재건축, 증축 및 리모델링 등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교회건축CM과 건축설계감리, 인테리어와 시공 등 일반 건물보다 적은 예산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가운데서 부당한 이윤을 취하는 행위를 일절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손해를 보면 봤지 부당하게 건축하지 않았다. 약속한대로 최선을 다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믿음-축복-타락-회복’의 단계를 거치며 지금의 신앙인으로서 바로 설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목회자의 길을 걷는 아들, 믿음의 가정을 이룬 딸의 삶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한다.

건축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살피고 도움될만한 일들을 주선하는 ㈜제이풀건설 이철운 대표. 또 건사모(교회건축을 사역으로 하는 사람들의 모임) 운영국장과 GOOD TV 운영이사를 역임 중인 그를 만났다.
 
Q. 예수를 영접한 계기는 어떻게 되나
A. 20대 초반 청년시절 호기심에 교회 문턱을 넘었다가 이후 쭉 교회를 다녔다. 경기 성남에서 기독교 백화점을 운영했는데 사업이 잘 되다 보니 교만해졌고 교회와 멀어져 방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영성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전심으로 주님을 영접하게 됐다. 그때의 감사함을 잊지 못한다. 이후 16년간 영성 회복 캠프에 봉사로 섬겼으며 일터와 사역, 가정에서도 바로 서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남들보다 늦게 건축의 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A. 운영하던 사업이 악화될 때 ‘동혁건설’이란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작은 회사였지만 당시 규모가 큰 교회의 건축 계약을 수주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건축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과정도 또 하나의 간증이다. 입찰했던 기업 중 우리 회사가 가장 열악했다. 하지만 최종 후보에 올랐고 선택받았다. '회사가 크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죠'란 교회 목사님의 목사리가 생생하다. 작은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책임감을 갖고 일하기 시작했다. 

Q. 특히 교회건축에 몸담게 된 이유는
A. 모든 건축업 관계자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쪽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운영에 불투명함을 많이 알게 됐다. 적어도 교회를 세우는 일에서만큼은 이러한 일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 들었다. 이런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모여 ‘건사모 – 교회건축을 사역으로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만들어졌고 정직한 경영과 교회와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Q. 교회건축에 임하는 개인적인 신념이 있는가
A. 지금 제이풀건설에 오면서 다짐한 것이 있다. 오로지 ‘정직한 경영’을 하겠다는 것. 건축 일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금전적 유혹을 모두 거절하고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서는 것이 개인적인 신념이다. 또한 교회건축을 약속과 사명감으로 정직하게 짓겠다는 마음을 항상 새기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자녀들의 삶을 보니 믿음의 1세대였던 나와는 달리 형통의 복을 갖고 있는 듯 하다. 하나님이 이끌어 가심을 느낀다. 딸, 아들이 하나씩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자라주었다. 특히 아들은 선교의 꿈을 안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언제까지 건축을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아들의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고 금전적으로 후원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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