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TV 특별기획 ‘복음이 희망이다’ 첫 번재 주인공인 성남은총교회는 10년 가까이 지역 노숙인을 위해 무료숙식을 제공해왔다. 지난 8월 GOODTV 보도 후 주변으로부터 많은 응원과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성남은총교회의 소식이 GOODTV 창사 22주년 미디어선교 특별 후원방송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를 통해 전해졌다.ⓒ데일리굿뉴스
 
임도정 목사가 단돈 2만원을 들고 개척한 은총교회는 노숙인의 재활을 돕는 ‘다시서기 공동체’와 중국동포, 중국인 선교사 양성을 위한 ‘중국인선교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교회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는 김동학 전도사를 비롯해 많은 영혼이 믿음의 길을 걷게 되었다.
 
사명을 묵묵히 감당해 왔지만 재정적 한계에 몰렸다. 그러던 중 GOODTV를 만났다. 뉴스 보도와 후원방송을 통해 성남은총교회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응원과 후원이 전해왔다.
 
정기적인 식료품 후원을 통해 매 끼니와 식비 걱정을 덜게 됐다. 간간히 오는 후원금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한국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보내온 후원금과 응원은 임 목사에게 큰 감동이 됐다.
 
임 목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한국 분도 아니고 중국 분이 연락을 해와서 도움이 되길 원하는 마음에 45만원을 입금해 주셨다”며 “이 금액은 중국 현지에서 일반 서민의 한 달 월급이다. 유학생이 그 큰 돈을 후원하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성남은총교회의 사연을 접하고 한 중국인 유학생이 임도정 목사에게 직접 연락해 후원금을 보냈다.ⓒ데일리굿뉴스

누구도 선뜻 내놓기 어려운 금액이지만 유학생 양양(가명) 씨는 본인을 드러내길 원하지 않았다. 본인이 쓸 돈을 조금씩만 줄이면 될 뿐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양 씨는 우연히 소식을 접하고 한 시간이 넘도록 관련 기사와 내용을 찾아 보았다. 직접 수소문해 임 목사의 개인 연락처로 문자를 보냈다.
 
양 씨는 “이렇게 힘든 일을 10년간 견지해 오셨단 사실이 크게 다가왔다”며 “자신의 의가 아닌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나마 격려와 위로, 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생각지도 못한 섬김에 감격한 임 목사는 받은 사랑을 나누기로 마음 먹었다. 약한 자들의 힘이 되는 GOODTV 미디어 선교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후원금 일부를 들고 본사를 찾았다.
 
임 목사는 “이것은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이 방송을 통해 저희 교회에 주신 선물”이라며 “이 귀한 손길을 저보다 어려운 영혼을 돕는 일에 쓰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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