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정 목사가 단돈 2만원을 들고 개척한 은총교회는 노숙인의 재활을 돕는 ‘다시서기 공동체’와 중국동포, 중국인 선교사 양성을 위한 ‘중국인선교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교회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는 김동학 전도사를 비롯해 많은 영혼이 믿음의 길을 걷게 되었다.
사명을 묵묵히 감당해 왔지만 재정적 한계에 몰렸다. 그러던 중 GOODTV를 만났다. 뉴스 보도와 후원방송을 통해 성남은총교회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응원과 후원이 전해왔다.
정기적인 식료품 후원을 통해 매 끼니와 식비 걱정을 덜게 됐다. 간간히 오는 후원금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한국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보내온 후원금과 응원은 임 목사에게 큰 감동이 됐다.
임 목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한국 분도 아니고 중국 분이 연락을 해와서 도움이 되길 원하는 마음에 45만원을 입금해 주셨다”며 “이 금액은 중국 현지에서 일반 서민의 한 달 월급이다. 유학생이 그 큰 돈을 후원하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누구도 선뜻 내놓기 어려운 금액이지만 유학생 양양(가명) 씨는 본인을 드러내길 원하지 않았다. 본인이 쓸 돈을 조금씩만 줄이면 될 뿐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양 씨는 우연히 소식을 접하고 한 시간이 넘도록 관련 기사와 내용을 찾아 보았다. 직접 수소문해 임 목사의 개인 연락처로 문자를 보냈다.
양 씨는 “이렇게 힘든 일을 10년간 견지해 오셨단 사실이 크게 다가왔다”며 “자신의 의가 아닌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나마 격려와 위로, 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생각지도 못한 섬김에 감격한 임 목사는 받은 사랑을 나누기로 마음 먹었다. 약한 자들의 힘이 되는 GOODTV 미디어 선교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후원금 일부를 들고 본사를 찾았다.
임 목사는 “이것은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이 방송을 통해 저희 교회에 주신 선물”이라며 “이 귀한 손길을 저보다 어려운 영혼을 돕는 일에 쓰이길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