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는 일제시대와 분단, 민주화 등 한국 근현대사를 겪으며 변화를 거듭해왔다. 이와 관련해 한국기독교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남긴 발자취를 정리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제 1회 한국 기독교 사회운동사 심포지엄을 열고, 기독교사회운동사 정리보존 사업 진행을 알렸다.ⓒ데일리굿뉴스
 
한국사회 변화·발전 함께 한 기독교 사회운동사 조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교회협 창립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 근현대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첫 걸음으로 한국 기독교 사회운동을 정의하고, '기독교 사회운동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발제를 맡은 한신대학교 신광철 교수는 "한국 기독교는 주체이자 객체"라며 "기독교 사회운동과 근현대사의 상황이 교차하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며 한국 기독교 사회 사상론을 성찰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하희정 박사는 한국기독교가 걸어온 사회적 행보들을 정리하며 "오늘날 한국사회가 일제식민시대와 개발독재시대를 넘어 촛불 민주주의까지 성장한 배경에는 기독교의 사회적 역할이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후에는 전체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종합 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교회협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까지 기독교 사회운동 사료집을 출간하고 관련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한국기독교 사회운동과 근대화의 상황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쳤는지 연구함으로써, 그 변곡점들을 발견하고 미래를 전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 사회 운동사를 서술해나가는 5년 간의 여정 속에 개인의 삶이 기독교 사회운동사의 삶에서 재조명되고 기독교 사회운동사가 개인의 삶의 지평에서 재 조명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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