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사협력 관계 순위가 세계 141개국 가운데 130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사가 대립하고 노동시장이 경직됐다는 평가에 따라 노동시장의 전체 경쟁력 순위는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해 51위로 집계됐다.
 

 ▲한국의 노사협력 경쟁력이 세계 141개국 가운데 130위로 드러났다. ⓒ데일리굿뉴스


세계경제포럼(WEF)이 매긴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141개국 중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결과이고, 2017년에 비하면 네 계단 올랐다.

경쟁력을 평가한 분야는 모두 12가지였는데, 이 중 ‘정보통신기술(ICT) 보급’과 ‘거시경제 안정성 항목’이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해 한국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데 이바지했다.

그러나 노동시장과 관련된 12개 세부항목 중 4개 항목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나 올해 130위인 노사협력 부문은 지난해 124위에서 6단계 하락해 조사대상국 가운데 바닥 수준을 보였다. 정리해고 비용도 114위에서 116위로 2단계 떨어졌으며 고용·해고 유연성은 87위에서 102위로 15단계 내려갔다. 임금 결정의 유연성은 63위에서 84위로 21단계 하락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우리나라를 정보통신기술 부문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평가하는 반면,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경직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민관 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싱가포르가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그 뒤를 이어 2위였다. 홍콩,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독일이 차례로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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