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지명훈 독창회’가 11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서정적이고 영웅적인 목소리를 가진 ‘테너 지명훈 독창회’가 1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렸다.
 
독창회는 공연전문 기획사 스테이지원(stageone)이 주최하고 경희대 음대 동문회와 상명대 음대 대학원이 후원했다.
 
지명훈은 피아니스트 석유경 반주로 벨리니, 레스피기, 토스티, 비제, 푸치니 등의 가곡과 아리아를 불렀다.
 
첫번째 무대는 ▲Vincenzo Bellini(1801-1835)의 'Vanne, o rosa fortunata(가라, 오 행운의 장미여)', 'Bella Nice, che d'amore(아름다운 니체, 내사랑)', 'Vaga luna, che inargenti(방랑하는 은빛달)' ▲Ottorino Respighi(1879-1936)의 'Nebbie(안개)', 'Nevicata(눈)', 'Pioggia(비)' ▲Francesco Paolo Tosti(1846-1916)의 'L'Ultima canzone(마지막 노래)', 'Ideale(이상)','Marechiare(마레끼아레)'로 채워졌다.
 
두번째 무대에서는 ▲Amilcare Ponchielli(1834-1886)의 오페라 '라죠콘다' 중 'Cielo e mar(하늘과 바다)' ▲Franz Lehár(1870-1948)의 오페라 '미소의나라' 중 'Dein ist mein ganzes Herz(그대만이 나의 사랑)' ▲Francesco Cilea(1866-1950)의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 중 'Lamento di Federico(페데리코의 탄식)' ▲Georges Bizet(1838-1875)의 오페라 '카르멘' 중 'La fleur que tu m'avais jetée(당신이 나에게 던져 준 꽃을)' ▲Giacomo Puccini(1858-1924)의 오페라 '토스카' 중 'E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 을 선보였다.
 
100분 동안 진행된 독창회는 매 곡이 끝날 때마다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날 지명훈은 앙코르곡까지 밀도 높게 준비해 훌륭한 음악회를 선보였다. 청중들은 "잘 준비된 훌륭하고 감동적인 독창회였다"고 호평했다. 평론가들은 "아리아를 많이 연주한 고난이도의 독창회였다"고 전했다.
 
지명훈은 2002년 경희대 성악과 졸업 후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콘서바토리 과정을 거쳐 이탈리아와 세계 무대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2년 치따디브레샤 국제 콩쿨에서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3년 띠따루포 국제 콩쿨, 2006년 스페인의 장아라갈 국제 콩쿨, 2007년 가에타노프라스키니 국제 콩쿨, 사르짜나 국제 콩쿨, 2008년 짠도나이 국제 콩쿨 등에서 주요 순위로 입상한 경력이 있다.
 
2005년과 2006년 콘서바토리에 재학중이던 지명훈은 'Compagnia d'Opera Italiana'라는 예술단체 주최로 유럽 15개 국의 주요 극장을 순회했다. 이때 쌓은 경력과 각국 언론으로부터 받은 호평들은 2007년 이탈리아 예술 매니지먼트 '빠올로바르바치니'사와 계약하고 프로오페라가수의 길에 들어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007년부터 '빠올로바르바치니' 매니지먼트의 소속가수로 활동해 온 그는 2014년부터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또한 현재 경희대학교와 상명대 대학원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독창회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석유경 씨는 연세대 음악대학을 실기 수석 졸업 후 독일 뒤셀도르프 음대 'Diplom, Konzertexamen' 최우수 졸업, 뒤셀도르프 음대 'Zusatzstudiengang' 실내악, 반주 전공을 졸업했다. 뒤셀도르프 음대, 연세대, 부산대, 강남대, 선화예고, 강원예고, 예술의 전당 영재아카데미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서울시향 객원 피아니스트, 리벤티아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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