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개인정보 증명을 위해 종이 증명서를 발급받고 제출하는 등 불편했던 부분이 앞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른바 전자증명 '이니셜'이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간 것.
 
▲'이니셜' 앱 메인 화면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등 7개사가 공동 추진해 온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initial DID Association)가 서비스명을 '이니셜'로 확정하고, 신규 참여사를 영입해 모바일 전자증명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니셜' 컨소시엄은 현대카드, BC카드,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이 추가로 참여하며 서비스 사용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참여사들은 ICT 기업과 금융 기업의 강점을 융합해 온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증명 서비스를 빠르게 사업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성·편의성·보안성이 무기…고객 생활에 가치 ↑

'이니셜'은 모바일 앱을 활용한 혁신성, 종이증명서 출력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 블록체인 기반의 강력한 보안성을 무기로 고객의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활용하면 모바일 전자증명 앱에서 발급받고 제출을 희망하는 기관의 증명서를 선택해 원하는 작업을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각 기관 웹페이지에 제공된 QR코드를 '이니셜' 앱으로 인식해 증명서를 발급·제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추후 ‘이니셜’ 서비스 참여 기관이 늘어나면 개인의 대출에 필요한 기업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의 자격 검증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하는 서비스도 구현 가능하다. ‘이니셜’ 컨소시엄은 실손보험금 청구시 진료비 영수증 제출 프로세스를 간소화 하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이니셜’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개인의 신원을 확인할 때 증명서 전체가 아닌 필수 정보만을 제출,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종이 증명서·공인인증서 한계 보완

‘이니셜’은 기존 증명서 발급·제출 과정을 혁신해 새롭게 등장한 핀테크·커머스·모빌리티 등에 혁신 산업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종이 증명서와 공인인증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니셜’은 모바일 기반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반 ‘자기주권 증명서 지갑(Self-Sovereign Identity)’ 서비스를 적용해 변화하는 개인정보 보호의 흐름에 발맞춰 갈 예정이다.

‘이니셜’ 컨소시엄은 “연내 선보일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보다 간편하고 투명한 신원증명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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