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능 난이도부터 주의해야 할 부정행위 간주 요소까지 2020 수능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매년 6월, 9월 모의평가를 출제해 수능 난이도를 조정해왔다.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6월 모평은 비교적 난도가 있었던 반면, 9월 모평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9월 모평 국어영역은 지문이 짧아지고 대부분이 EBS 교재에 실린 문학작품으로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영역은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평보다는 쉬웠다는 분석이 많았다. 나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고 6월 모평보다는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시장의 주요 업체들은 9월 모평 분석을 통해 “11월 치러지는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 정도나 혹은 이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수능이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 아래 치러지는 대행사라는 사실은 당일 교통변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수능 당일인 14일, 정부는 전국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대중교통 수송도 원활히 하기 위해 지하철과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기존 7시~9시에서 6시~10시로 연장하며 지하철 운행횟수를 늘린다. 또한 시험 당일 영어영역 듣기평가를 실시하는 시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해 항공기 이착륙 시간과 군부대의 군사훈련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매년 수능에서 부정행위자로 적발돼 무효 처리되는 수험생이 발생한 만큼 부정행위 적발 요건에도 주의가 집중된다. 교육부는 “의도치 않은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소지를 숙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전자사전, 전자담배, 블루투스 기능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지기기다.

반면 반드시 챙겨야 할 물품은 수험표, 주민등록증 또는 본인 입증이 가능한 신분증이다. 수험표 분실 시에는 입실시간(오전 8시 10분)전까지 재교부 받을 수 있다.

2020학년도 수능은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실시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4만 6,190명 감소한 54만 8,734명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