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②] 실버세대를 사역의 주체로 '갈렙교회'

진은희 기자(jin@goodtv.co.kr)

등록일:2019-11-08 08: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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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의 빠른 진행으로 실버세대 목회를 고민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선한목자교회는 65세 이상 성도들로만 구성된 갈렙교회를 세웠는데요. 실버세대의 강점을 살린 사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령시대 한국교회의 목회방향을 짚어보는 굿티비 특별기획, 두번째 시간으로 갈렙교회의 부흥 비결을 알아봅니다. 진은희 기잡니다.

갈렙교회는 선한목자교회 안의 교회로 구성돼 성도들이 주체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게 재정과 의사결정 및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갈렙교회 예배가 주일이 아닌 목요일에 드려지는 것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윱니다. 선한목자교회에서 주일 예배도 드리지만, 갈렙교회의 모임을 통해서 나눔과 교제에 집중할 수 있다 보니 성도들도 보다 빨리 소속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염희선 목사 / 갈렙교회)
“갈렙교회 자연스럽게 성도가 증가되고 있는 형태입니다. 갈렙교회 파송되서 오는 성도님들과 대화하면서 수동적인 섬김을 받아야만 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섬기고, 교제할 수 잇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 보람 있고,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갈렙교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지혜자 대학'은 200명의 인원이 참여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음악 교양 등 4개 학부에 21개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신앙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영성학부는 수강신청이 가장 빨리 마감되는 학부기도 합니다.

매년 두 학기로 나눠지는 대학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선한목자교회 내 성도들의 재능기부로 강의가 이뤄집니다. 지혜자 대학에 참여해 온 한 성도는 "나이가 많아서 교회사역을 하기 힘들 것이라 했던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명인순 (77) / 갈렙교회)
“지혜자 대학을 다니면서 이 나이에 배운다는 게 너무 좋구요. 내가 너무 새로워지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나이 먹은 사람도 뭔가 할 수 있고, 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밖에도 먼저 떠나게 되어 홀로 남게 된 성도들의 장례식 때 임종부터 장례를 마칠 때 까지 모든 예배를 지원해주는 장례 지원 사역도 큰 인깁니다. 민족분단의 아픔을 경험한 세대의 마음을 열고자 만든 '민족기도회'도 휴전선 인근을 찾아 기도함으로 성도들을 어루만져 줄 수 있었습니다.

실버세대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에서 갈렙교회의 사례는 한국교회에 신선한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진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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