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에메트'(진리)를 찾아
"예수, 일생(一生)을 통해 따라야 할 분, 지금도 살아 함께하시는 영생(永生)의 주인이십니다."
최근 발간한 양병모 목사(64)의 '하나님의 아들'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단편적이었던 역사적 사실과 복음서의 기록을 하나로 모은 생생하고 입체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동시에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살아계신 분에 대한 진리의 이야기다.
저자 양 목사는 20대 무렵 예수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변하는 경험을 한다. 양 목사는 이후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글쓰기의 강렬한 열망에 붙들렸다.
집필을 위해 오랜 시간 성경과 역사 속 예수 연구에 매진했고, 수많은 자료와 언어를 채집했다. 심지어 이스라엘에 한 달간 머물며 집중적으로 탈고 작업을 거쳤다. 그렇게 나온 책은 신약성경을 통해 단편적인 사건 위주로 예수를 접했던 사람들에게 예수의 일생을 입체적이고 감동적으로 전한다.
사실 이 땅의 모든 것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은 반드시 행동이 따르는 실화(實話)를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빈껍데기의 삶을 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의 예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 속에 '더 나은 이야기'를 어떻게 써나갈 수 있을지 질문하고 안내한다.
특히 저자는 '사람의 아들'을 넘어 '하나님의 아들'로 진리를 찾아 나선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진리가 누구인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고 경험하도록 한다. 양 목사는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진리는 무엇이냐'가 아니라 '진리는 누구인가'여야 한다"며 "기독교인들조차 진리를 눈에 보이는 무엇으로 찾으려 한다. 그러면 예수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책의 매력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힌다는 점이다. 특히 진리를 탐구하려는 기독교인뿐 아니라 예수의 삶과 가르침에 관심 있는 비기독교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돼있어 전도용으로도 제격이다.
양 목사는 "책을 읽다 보면 하나로 관통된 글을 통해 1세기 유대 땅으로 가서 한 인생을 사신 예수를 가까이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주 예수와 함께하는 순례의 여정이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주님의 품 안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자 양병모 목사는 육군사관학교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강렬한 부르심에 이끌려 20여 년 몸담은 군을 전역하고 성결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군 교회에서 사역 후, 지금의 산마루교회를 개척했다. GOODTV 기독교복음방송 사목을 역임하며 <더 메시지>와 <성경강해>를 출연해 은혜의 말씀을 전했다. 현재 에메트 성서연구원을 통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