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 청소년의 수가 급감하고 전국의 많은 교회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다음세대 신앙계승이 한국교회의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기 가운데 놓인 교회학교에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다음세대살리기운동본부가 출범했다.
 
▲다음세대살리기운동본부가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사무총장 박연훈 목사, 대표회장 최승일 목사, 공동회장 최낙중 목사가 취지와 비전을 밝혔다.ⓒ데일리굿뉴스

"인구감소만 원인 아냐, 신앙 교육이 문제"

다음세대살리기운동본부(다세본, 대표회장 최승일 목사)가 12일 라마다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세본 대표회장 최승일 목사는 다음세대 운동본부의 출범 취지를 밝히며 한국교회에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가 교회학교 폭감의 위기 속에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신학대학에 '어린이 전도단' 동아리를 세우고, 문닫은 교회학교가 다시 살아나도록 J-DNA시스템으로 실질적인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세본이 교회부흥의 해법으로 제시하는 J-DNA는 '예수님(Jesus)의 유전자'라는 뜻으로 영적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새로운 피조물을 의미한다. 다세본은 교회학교에 J-DNA를 확산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해 다음세대의 영적 성장을 일으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다세본 사무총장 박연훈 목사는 "교회학교 침체는 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어린이들의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교회학교의 실태를 지적했다.
 
박 목사는 지난 5년간 매일 학교 앞 전도를 실천해온 '어린이 부흥사'다. 5개 지역 31개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만났고, 5년간 1100여 명의 어린이가 교회에 등록했다.
 
박 목사는 어린이 전도를 위한 체계적인 교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J-DNA의 12가지 부흥 시스템을 소개했다. △전문교사 세우기 △부장 시스템 △무학년제 △능력의 찬양 △축제 예배 △소통하는 셀 △생명이 약동하는 설교 △전략이 있는 스쿨존 전도 △전도축제 △새친구정착 컨트롤타워 △교사컨퍼런스 △어린이캠프참석 등 지난 5년간 이를 도입한 7개 교회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낸 바 있다.
 
다세본은 12월 첫 주부터 전국 순회 '교회학교 부흥 설명회'를 시작으로 J-DNA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12개 교단의 120개 교회의 신청을 받는다. 이 후 12가지 부흥 시스템을 포함한 다년간의 노하우를 유튜브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국 교회에 공유하고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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