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노인과 바다> (사진제공=두산아트센터)
<노인과 바다>, 이자람의 판소리로 재탄생

지난 26일 개막한 판소리 <노인과 바다>가 오는 1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자람의 신작 <노인과 바다>는 동명 소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를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6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문 수상자인 이자람은 그동안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외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판소리 창작자다.
 
이번 작품은 이자람을 비롯해 이자람과 호흡을 맞춰온 DAC Artist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하고,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판소리 <노인과 바다>에서 이자람은 자신만의 판소리 만들기에 집중하여 오롯이 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우고 있다. 특히 관객에게 단순히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을 넘어 파도가 되기도 하고, 바닷속 생물이 되는 등 소리꾼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가도록 끌어내는 장악력은 작품의 큰 매력이다.
 
이번 작품을 창작한 이자람은 "원작에서 노인이 바다 위에서 자신이 물고기를 잡을 자격이 있는지 혼자 질문하는 장면에서 크게 공감해 판소리로 만들게 됐다"며 "소리로 빚어진 〈노인과 바다〉와 관객이 만나는 순간을 소리꾼 이자람에게 맡기고 싶다. 관객을 만나고 더욱 넓은 바다가 그려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박지혜는 "이 작품이 우리 각자가 일상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이것을 공유하고 바라봐줄 누군가가 있다는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708-5001) 또는 홈페이지(doosanartcenter.com)에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