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중심으로 '웹툰'과 같은 만화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복음의 메시지를 재미있게 풀어내려는 크리스천들의 다양한 시도도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년 전부터 만화로 복음을 전해온 목회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복음의 진수를 만화로 유쾌하게 풀어낸 조대현 목사를 만나봤다.
 
 ▲조인교회 조대현 목사의 만화책 <울퉁불퉁 삼총사>가 출판 30주년을 맞았다.ⓒ데일리굿뉴스
 
<울퉁불퉁 삼총사> 출판 30주년…"만화, 전도 도구로"
 
말썽만 피우던 어린이들이 교회에서 변화되는 과정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낸 조인교회 조대현 목사의 만화책 <울퉁불퉁 삼총사>가 출판 30주년을 맞았다.
 
책은 용서와 겸손과 같은 윤리적인 덕목과 기독교 진리를 어린이 주인공들의 일상생활을 통해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아냈단 평가를 받으며, 30만부 이상 판매됐다.
 
조인교회 조대현 목사는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은 주일학교에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라며 "책을 통해 복음을 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화의 특징인 재미를 만화 안에 좀 더 많이 담기 위해 재미 90%, 복음 10%를 담는다는 목표가 있다"며 "재미있는 내용 속에 복음을 담아야 현대인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해 가능하면 재미있는 책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조대현 목사는 만화사역 30주년을 맞아 <손바닥 전도만화>를 새롭게 출간했다.(사진제공=조대현 목사)

조대현 목사는 1989년 <울퉁불퉁 삼총사>를 시작으로 <만화로 보는 한국교회 부흥 이야기>, <만화 천로역정>, <어서와 교회는 처음이지?> 등 40여 편의 만화를 통해 복음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새롭게 출간된 <손바닥 전도만화>도 관심을 끈다. 책은 영유아를 위해 만든 '하나님은 너를 이만큼 사랑해'부터 어르신을 위한 큰 글자의 '엄마 손은 약손 아기배는 똥배'까지 연령별로 나눠져 있으며 총 10권으로 구성됐다.
 
교회를 한번도 오지 않은 불신자들, 또 교회를 오긴 왔지만 복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초신자들이 대상이다.
 
조대현 목사는 "만화는 다음세대와 비기독교인들에게 효과적이고 강력한 전도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전도만화를 통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복음을 재미있게 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만화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국을 넘어 세계로 사역을 확장하고 싶다"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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