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변동성이 클 겨울철 평균기온에 대비해 한랭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당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동상과 저체온증 같은 한랭 질환 발생 시기가 되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추위에 따른 한랭 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랭 질환은 추위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며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초겨울에는 몸이 추위에 적응이 덜 돼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 위험이 크므로 12월 첫 추위와 기습 추위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를 가동한 결과 관련 환자 수는 404명이었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나타나는 한랭 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으로 미흡하게 대처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한랭 질환자 수는 404명이었고 이 중 10명이 숨졌다.

한랭 질환자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44%인 177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령일수록 저체온증 같은 중증 한랭 질환자가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 같은 실외가 312명(77%)으로 많았다.

발생 시간은 하루 중 지속해서 발생했는데, 특히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고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0시~9시)에도 163명(40%)의 환자가 생겼다.

한랭 질환자 138명(34%)은 음주 상태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운 날 야외 활동을 줄이고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는 옷차림, 노인과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평상시와 외출 시 보온에 특히 신경 쓰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점검하고자 12월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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