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동작구 코워킹라운지 디에어에서 '교회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2020'이 열렸다. 아웃리치 매거진이 새롭게 선정한 2019 패스트그로잉처치(Fast growing Church) 100개의 교회를 통해 2020년의 교회 디자인 전망을 알아봤다.
 
▲ 교회 디자인 트렌드를 매년 분석해오고 있는 황인권 대표. ⓒ데일리굿뉴스

교회 디자인에 대한 트렌드를 알려주는 인권앤파트너스 황인권 대표가 주최했으며, 로컬 전문가 비로컬&디에어 김혁주 대표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교회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디자인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는 대부분 교회 사역자 및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기독교 잡지인 2019 아웃리치 매거진에 선정된 100개의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들의 모습의 공통점과 차별점을 들어볼 수 있었다.
 
인권앤파트너스 황인권 대표는 교회 안팎으로 디자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황 대표는 "'사역자들의 정장이 아닌 티셔츠에 청바지와 같은 편안한 옷차림, 커다란 십자가를 없앤 설교 무대의 모습' 등이 밀레니얼 세대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강의에서는 "미국에서는 5천 명 이하의 성도들로 구성된 교회가 많고, 큰 교회만 사람이 모이는 것이 아닌 '시대적 흐름을 잘 잡고 있는 교회가 살아남는다'"라며, 패스트그로잉처치의 예시를 보여줬다.
 
▲ 로컬전문가 김주혁 대표는 각 지역들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서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문화감수성'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데일리굿뉴스

이어서 시작된 두 번째 강의에서는 '로컬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교회 내부에서의 변화를 마주했다면, 교회들이 위치한 그 지역들만의 움직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 김주혁 대표는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시대는 더 이상 노동의 가치로 움직이지 않는 '탈물질주의 시대'라며,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내가 무엇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 '지금 내가 무엇이 하고 싶은지가 중요하다'"고 젊은 세대들의 흐름을 설명했다.
 
언제든지 교체되고, 언제든지 리브랜딩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패스커뮤니티교회 담임목사는 "50명으로 구성된 청년교회지만 블로그를 통해서만으로도 청년들이 모이고 있다며, 청년들의 요즘 정서를 잘 헤아렸기 때문에 부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덧붙여서 "이런 교회들의 디자인 변화는 필요한 것"이라는 의견을 더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세미나와 관련해서 "이런 시대적 흐름이 있는데 사역 현장에서 적용해볼 수 있다면 적용해보고,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주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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