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탈절을 맞아 그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로 추운 겨울 얼어붙은 이웃들의 마음을 녹이고, 생명 사랑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새로운교회는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재소자들의 자녀를 위한 '엔젤트리((Angel's Tree)'사역을 이어오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재소자, 미혼부·모 자녀에게 전하는 선물 '엔젤트리'

새로운교회(담임 한홍 목사)는 2012년부터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재소자들의 자녀를 위한 '엔젤트리((Angel's Tree)'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미혼부·모 가정의 자녀들에게도 함께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엔젤트리'는 원래 미국에서 천사처럼 드러내지 않고 교도소에 있는 재소자들의 이름으로 그 자녀들에게 선물을 전달해주는 것에서 유래됐다. 부모의 마음을 선물과 편지로 대신 전함으로써 무너진 아이들의 가족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연결 끈이 되어주기 위함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엔젤트리 사역에는 지난 5월에 비해 더 많은 성도들이 참여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줬다는 평가다.
 
이 사역에 6년째 몸담고 있는 새로운교회 교정사역 담당 남혜정 팀장은 "기부한 액수만 지난주 기준 1,800만원이 훌쩍 넘었으며, 600여명의 재소자 자녀들에게 선물을 전했다"며 "미혼부·모 자녀에게도 충분히 선물을 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물은 재소자가 자녀들을 위해 쓴 편지와 함께 택배로 보내졌으며, 미혼부·모 자녀에게는 새로운교회 봉사팀이 크리스마스 당일 직접 센터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남혜정 팀장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긍휼의 마음을 주시는 것과 같이 성도들의 마음이 그런 것 같다"며 "자녀들도 함께 동참해 앞장 서서 도움을 손길을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새로운교회 교정사역 담당 이상화 목사는 엔젤트리 사역이 그저 선물 전달의 의미를 넘어 재소자와 미혼부·모 가족에게 순수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라며 "부모와 함께하는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 소망을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피켓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휩쓸려 무분별한 성관계로 이어지는 낙태를 방지하기 위해 '낙태 방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아름다운피켓)

낙태방지, 생명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피켓'

아름다운피켓(대표 서윤화 전도사)은 지난 2011년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휩쓸려 무분별한 성관계로 이어지는 낙태를 방지하기 위해 '낙태 방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소중한 생명을 가볍게 생각하는 많은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피켓은 SNS 인증 사진 남기기, 설문조사 등을 통해 10주 된 태아의 발모형 배지를 나눠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전했다.

서윤화 대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계획하지 않은 임신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이듬해 2~3월에 낙태율이 가장 높다"면서 "교회 안에서 우리끼리 성탄의 기쁨을 누릴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아이를 보시며 울고 계실 예수님을 생각해 교회 밖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피켓이 조사한 '태아에 대한 시민인식 설문'에 따르면 "태아는 '세포'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전체 3분 1을 차지할 정도다.

서윤화 대표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기 보다 그런 사람들을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마음과 형편을 공감해주고 그 공감의 과정이 그들에게 따뜻하게 와 닿았다면 그들 역시 누군가를 이해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레위아카데미콰이어가 연말을 맞아 발달장애 아동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마련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하다.(사진제공=연합뉴스)

발달장애 아동을 돕는 '송년자선음악회'

이와 함께  연말을 맞아 발달장애 아동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도 마련됐다. 세종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레위아카데미콰이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송년자선음악회'는 오는 28일 명수대교회 대성전과 30일 목동 KT체임버홀에서 각각 진행된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면서 장애라는 병마로부터 고통 받는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찬송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며 "이 찬송을 통해 장애와 같은 아픔이 있는 이웃들이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다면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회 송년자선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현장에서 후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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