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 관절 부상 발생 높아

천보라 기자(boradoli@goodtv.co.kr)

등록일:2020-01-14 18: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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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다 각종 부상을 입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자연치유 어려워 조기 진단·치료 중요
일상 생활 속 스트레칭 통해 예방해야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철 익사이팅 스포츠는 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눈 위를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하지만 최근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각종 부상을 입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해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크다. 특히 겨울 스포츠 대부분이 미끄러운 설원이나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운동이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충돌하면서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 회전근개에 파열이 생기는 것으로, 반복적인 어깨 사용 또는 사고나 낙상 등의 외부 충격이 주 원인이다.
 
회전근개파열은 과거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겨울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20~40대 사이에서도 쉽게 발생하고 있다. 스키나 스노보드 등을 타다가 땅에 손을 짚거나 어깨를 부딪치는 과정에서 주로 파열이 생기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어깨 및 팔 부위의 근육 및 힘줄 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20~40대는 전체 환자의 37%인 1만 3,705명으로 나타났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으로는 어깨 삼각근 주변부의 통증이 일반적이다. 이럴 경우 팔을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등의 특정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통증이 느껴진다. 또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져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잦아진다. 심한 경우 팔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고, 올린 팔을 내릴 때 '뚝'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환자가 어깨 통증 등 증상이 생겼을 때, 부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고 회전근개파열을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재파열이 발생하거나 관절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겨울 스포츠를 즐긴 후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있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에는 체외충격파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파열이 진행되어 통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에 갑작스럽거나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관절의 경직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후에 어깨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어깨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켜줘야 한다. 
 
또 운동 중 넘어지는 경우에는 주저앉듯이 옆으로 넘어져 충격이 분산되도록 하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 된다.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임종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로 인해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추운 겨울에 관절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넘어질 경우 젊은 층도 힘줄 손상을 입기 쉽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나 힘줄을 천천히 풀어줘 유연성을 높여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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