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연금개편반대 총파업으로 세계적인 패션행사 '파리패션워크' 주최 측이 타격을 입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대중교통·물류 마비에 파업 파장 가시화

프랑스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연금개편반대 총파업으로 세계적인 패션행사 '파리패션워크' 주최 측이 타격을 입고 있다.
 
파리 등 주요 도시에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물류 유통 난까지 겹치면서 패션쇼 준비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또 일부 런웨이를 취소하는 디자이너까지 등장했다.
 
고급 맞춤복을 선보이는 '오트 쿠튀르' 주간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조스는 함께 일하는 라벨 업체가 "협업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혀옴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대에 의상을 올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필요한 천과 소재 등을 관련 업체로부터 빠르게 전달받는 게 필수적인데, 총파업 여파로 배송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면서 작업 공조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파리패션위크를 주관하는 프랑스패션연합회는 패션쇼장에 의자를 갖다 놓는 일조차 쉽지 않다며 총파업이 전체 유통망에 악영향을 주고 있고 말했다.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로 꼽히는 파리패션위크를 관람하기 위해 파리를 찾는 이들 역시 대중교통 마비로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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