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기하성)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이하 한기총)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 이미 언론과 교계에서는 기하성이 한기총으로의 복귀 절차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던 터였다.
 
▲기하성이 임시임원회를 열고 한기총 행정보류 해제 건에 대해 논의했다. ⓒ데일리굿뉴스

"3월 중 임시 실행위서 문제 처리할 것"

기하성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임시임원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긴급으로 다뤘다. 그러면서 교계 연합기관이 대통합 된다는 전제 하에 행정보류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교단 헌법에 따라 총회 전에는 실행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 논의 만으로 통과됐다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기하성 총회는 4월 정기 실행위원회 이전인 가능한 3월 중에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어 한기총 행정보류 해제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임시임원회에서는 한기총이 요청한 복귀문제를 놓고 찬반 토론을 벌여 한기총이 먼저 분열돼 있는 교계 연합기관을 통합할 의지를 보이고, 한교총·한교연과의 대통합에 적극 나선다면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행정보류를 해제하는 것이 맞다고 뜻을 모았다.

한편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전 목사를 '이 시대 선지자'라며 추켜세우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태근 총회장은 이날 임시임원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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