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가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명절증후군은 피로와 무기력, 우울증 등 정신적인 증상 뿐 아니라 두통, 소화불량 등 육체적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매년 명절이 끝나면 각종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사진제공=연합뉴스)

규칙적인 생활습관, 긍정적 사고 가져야

매년 많은 사람들이 명절이 끝나면 각종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는다. 가사노동과 장거리 운전 등으로 신체적인 피로감이 누적됐을 뿐 아니라 명절 기간 내내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고 생활패턴이 변하면서 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휴 후유증 극복 방법으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긍정적인 사고 등을 권장하며 명절증후군 극복 방법을 소개했다.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생체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고, 가벼운 운동이나 마사지 등으로 몸의 활력을 되찾는 것이 좋다.
 
즉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땀을 내는 스파 등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평소보다 늦게 잠들었던 생활패턴을 회복하기 위해 최소 5시간 이상은 잠자고 기상시작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오한진 교수는 "일상에 복귀했을 때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하더라도 명절 동안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생체리듬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평상시의 기상 시간을 지켜가며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휴기간 동안 고칼로리에 기름진 음식을 계속 섭취했다면 당분간 저칼로리 음식을 섭취하면서 더부룩해진 속을 달래주는 것도 좋다. 이때 코코넛이나 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을 섭취하면 더부룩해진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는데 효과가 있다. 반면 커피나 탄산음료 등은 수면패턴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 다른 예방법으로 느긋한 마음가짐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도 강조되고 있다. 연휴 기간에는 음식준비, 장거리 운전, 친척 모임 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긍정적인 사고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대전선병원 김기덕 건강검진센터장은 "명절증후군을 예방하려면 긍정적인 사고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남성들의 가사노동 분담과 가족 간 긍정적인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라고 전했다.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고 서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로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진심 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가장 좋은 명약"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