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본 만화책이나 동전 등에 이어 한물간 비디오 게임기와 게임팩에도 수집가들의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1980년대 닌텐도 패미컴 인기

희귀본 만화책이나 동전 등에 이어 한물간 비디오 게임기와 게임팩에도 수집가들의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단돈 몇십 원짜리 야구 카드와 만화책에 수십 년 뒤 억대의 가격표가 붙는 현상이 게임 부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1980년대 닌텐도가 출시한 패미컴이다.

한 수집가는 "미개봉 상태의 게임팩을 1,500달러에 사서 1만 2,000달러에 되팔았다"며 "희귀본 게임팩은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캡콤이 1987년 북미 시장에서 발매한 패미컴용 게임 메가맨(일본명 록맨)의 미개봉 게임팩은 최근 경매에서 7만5천 달러(약 8천800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초에는 패미컴용 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미개봉 게임팩이 10만 달러(약 1억1천700만원)가 넘는 금액에 팔렸다.

오래전부터 이런 게임팩을 수집해 온 사람들은 비디오 게임이 일종의 예술이란 사실이 드디어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이런 현상을 반기고 있다.

물론 투자 목적으로 미개봉품을 사 모으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이 가치를 인정받을 품목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포틀랜드에서 게임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조시 햄블린은 "사람들이 와서 미개봉된 것이면 뭐든 사려고 해 '이건 희귀한 게 전혀 아니다'라고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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