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사진제공=연합뉴스)

'해양·환경 관측 위성' 천리안 2B호가 다음달 19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우주센터로 이동해 발사 전 준비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현재까지 위성 본체와 환경·해양탑재체를 정밀 점검해 모두 정상 상태임을 확인했다. 위성을 우주로 보내줄 발사체(Ariane-5)와도 원활하게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사 뒤 한 달쯤 지나 위성이 고도 3만6천㎞의 정지궤도에 자리 잡으면 10월부터는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를 한반도에 보낼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는 미세먼지 같은 대기환경 정보를 관측해 제공할 예정이다.
 
위성이 일본에서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광범위한 지역을 관측하는 만큼,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생·이동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천리안 2B호는 정지궤도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주간에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위성이다. 적조 녹조 피해를 줄이고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를 관측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천리안 2B호의 발사는 설계와 조립, 시험까지 우리 기술로 수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선제적 투자로 세계 최초 정지궤도 미세먼지 관측위성을 개발해 미세먼지 대응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선도적인 우주 개발로 공공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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