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비상이 걸리면서 한국교회도 많은 성도가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9일 오전 수요예배부터 성전 입장 전 손 소독을 실시했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이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모든 예배 입장 전 '손 소독' 실시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29일 정오 기준으로 사망자 132명, 확진자 6천여 명에 육박하면서 지난 2003년 창궐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빠른 속도의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수십만 명의 성도가 모이는 만큼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교회의 전 구역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머무르는 성도 전원이 청결을 유지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성도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려는 계획이었지만 마스크보다 손을 깨끗이 하는 것이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대로 손 소독제 비치로 대체했다. 더욱이 모든 성도가 지급받을 만큼 대량의 마스크를 확보하는 것도 어려웠을 것.

교회 홍보국 관계자는 "이미 많은 성도들이 경각심을 갖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교회에 입장하고 있다"며 "이후 모든 예배마다 예배당 입장 전 손 소독제를 쓰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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