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독성 공기:화석 연료의 대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8년을 기준 대기 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이 전 세계에서 연간 4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대기오염 세계 경제 비용, GDP의 3.3% 수준

화석 연료 등으로 인한 대기 오염으로 한국에서만 연간 4만 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독성 공기:화석 연료의 대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8년을 기준 대기 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이 전 세계에서 연간 4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18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도(100만 명), 미국(23만 명), 러시아(12만 명), 일본(10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독일(8만 1,000명), 프랑스(3만 7,000명) 등 유럽연합(EU) 전체에서는 38만 3,000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 4만 명으로 인도네시아(4만 4,000명)나 베트남(4만 1,000명)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린피스는 "또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등에 의한 대기오염은 천식, 호흡기 질환 등 각종 만성 및 급성 질환자도 늘려 수백만 명이 병원을 찾게 하고 수십억 건의 결근을 초래한다"면서 대기오염에 의한 세계 경제의 비용을 연간 2조 9천억 달러(3,420조 원)로 추정했다.

이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3.3%에 달하는 수준으로 나라별로는 중국이 9,000억 달러(GDP 대비 6.6%)로 가장 큰 비용을 치렀다.

그밖에 미국(6,000억 달러), 인도(1,500억 달러), 독일(1,400억 달러), 일본(1,300억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560억 달러로 GDP의 3.4% 수준으로 추정됐다. 그린피스는  "대기 오염은 빈곤국 어린이의 건강에 특히 큰 위협이 된다"면서 "초미세먼지 노출로 전 세계에서 5살도 되지 않아 숨지는 어린이가 연간 4만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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