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와 영천지역에 주둔한 군부대 장병에 대해 휴가를 연기하도록 하고 외출·외박·면회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방부 "의심사례 아직 없어...300여 명 예방적 차원서 격리"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대구·경북지역 군부대에 하달된 코로나19 관련 조치의 시행 여부에 대해 “어젯밤에 지침이 내려갔고, 지침이 내려간 순간부터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각 군 사관학교 입학식에 가족 참가를 불허하고 대구 및 영천지역 거주자와 해당 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휴가를 연기하도록 했다. 해당 지역 부대 근무 장병들의 외출, 외박, 면회도 통제하도록 했다.
 
최 대변인은 대구나 영천지역 근무 장병들에게 감염 의심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현재 그런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방적 차원에서 최근까지 200여 명의 장병이 격리 조치됐는데 싱가포르와 일본을 방문한 경우, 신병들이 입소한 경우가 있어 300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온 장병 격리 문제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검토할 예정이어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각 군 사관학교와 육군학생군사학교(ROTC), 국군간호사관학교 등의 임관식 행사를 가족들이 참석하지 않는 자체 행사로 치를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초에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연합지휘소훈련’이란 명칭의 한미연합훈련 변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까지는 변동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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