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의 SNS 갈무리 내용. (사진제공=연합뉴스)


경상북도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경기도 부천시가 방문자 확인에 비상이 걸렸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온 부천 시민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시장은 이어 "당시 그곳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이 있었다"는 설명도 함께 알렸다.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도 대남병원은 전날까지 확진자만 15명이 발생한 곳이다. 이들 중 5명은 간호사다.

이곳에서는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설들을 폐쇄한 뒤 직원과 환자 600명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해당 SNS 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자진 신고해달라는 취지다. 현재까지 신고된 것은 없다"며 "이 병원뿐만 아니라 대구 지역을 방문한 뒤 기침·인후통·발열 증상이 있는 시민은 일반 병원에 가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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