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동성애&인권 공동대책위원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나쁜 인권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동성애 독재법 OUT"을 외치며 규탄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굿뉴스

최근 동성애와 인권을 둘러싼 문제가 한국사회를 흔드는 가운데 동성애 조장과 나쁜 인권을 규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교연) 동성애&인권 공동대책위원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나쁜 인권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1부 예배와 2부 발제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예배는 김성한 목사(한교연 차별금지법 대책위원회 서기)의 사회, 김정만 목사(한교연 차별금지법 대책위원)의 기도, 문영용 목사(한교연 이슬람 대책위원장)의 말씀, 김병훈 목사(한교연 단군상문제 대책위원장)의 축도로 이어졌다.
 
예배 후 발제 시간에는 길원평 교수(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운영위원장), 김영길 대표(바른군인권연구소), 고형석 박사(예장통합 함해노회 동성애대책위원장), 주요셉 대표(차별금지법반대백만국민대회준비위원회 공동대변인)가 발제자로 나섰다.
 
 ▲김영길 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가 '국방부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군동성애 옹호조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동성애 조장하는 나쁜 인권 규탄한다" 
 
첫 번째 발제자 길원평 교수는 '총신대 재단이사회의 이상원 교수 징계위 회부 결정을 규탄한다'는 주제로 발제했다.
 
길 교수는 "이상원 교수가 진행한 강의 내용 중 성경말씀과 보건의료적 사실에 근거하여 동성 간 성관계의 문제를 지적한 부분이 성희롱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의결했고 교원인사위원회는 위 사안을 재단이사회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징계위 회부결정은 사실 조사에서 징계혐의가 사실로 입증돼 징계에 해당될 때 합당한 징계의결요구를 위해 취해지는 조치"라며 "징계혐의 유무가 다퉈지고 확인되지도 않은 경우에 취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관선 재단이사회가 총신대의 건학이념에 반해 월권적으로 부당하게 이상원 교수를 징계위에 회부한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성전환 부사관 논란을 빚은 국방부와 국가인권위원회(국가인권위)를 향한 발제가 나왔다. 김영길 대표는 "국방부와 국가인권위가 군동성애 옹호조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김 대표는 국가인권위는 2017년 트랜스젠더 수술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도록 하는 황당한 정책을 국가인권정책으로 주장하기도 했다면서 "지난해 3월에는 제3의 성을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인정했으며 급기야 트랜스젠더 변희수 하사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2016년 6월 집총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 대해 대체복무를 하도록 옹호하고, 2018년 11월 국방부 장관에게 대체복무 기간을 줄어달라고 종용하는 등 국가인권위가 특정 종교의 홍보기관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민간 동성애 옹호단체 군인권센터와 정의당 성소수자 위원회의 잘못된 정보에 함께 하는 국가인권위의 모습과 잘못된 정책으로 트랜스젠더가 증가한다면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셉 대표가 '세계인권선언 악용하는 국가위원회를 규탄한다'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세계인권선언 악용 갑질 국가인권위 해체해야
 
고형석 박사도 국가인권위의 부당한 간섭을 규탄했다. '기독교대학의 교직원 채용에 대한 국가인권위의 부당한 간섭을 규탄한다'는 주제의 발제에서 고 박사는 "최근 국가인권위가 총신대와 숭실대, 한남대 등 기독교대학들의 교직원 채용에 대한 간섭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인권위의 권고에 대해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기독교대학의 자주성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나쁜 인권은 개인이나 공동체가 악을 행하고 선을 억제하는 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독교대학 정관 고치라는 국가인권위 요구 거부 △기독교대학 존립 위협하는 국가인권위 인사 간섭 철회 △종교 자유 제한하는 국가인권위 규탄 △국가인권위 입법, 행정, 사법위 군림할 시 해체 등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요셉 대표는 '세계인권선언 악용하는 국가인권위를 해체해야 하는 이유'를 발제했다. 주 대표는 "2001년 제정된 국가인권위법 제2조3항의 '성적 지향'을 근거로 각종 인권조례를 제정하라고 부추기고 있다"며 유엔의 권고사항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정부 각 기관과 학교, 기업 등에 갑질 행위를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세계인권선언을 자신들의 전유물처럼 주장하는데 세계인권선언을 살펴보면 동성애자·LGBT들로 대변되는 '성소수자'에 대한 언급은 전문과 30조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그런데도 세계시민과 국민을 속이고 세계인권선언이 마치 동성애자·LGBT 독점물인 것처럼 강변해왔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국가인권위 해체 이유에 대해 △동성애 옹호조장 △차별금지법 제정 획책 △가짜난민 옹호 △학생인권조례 제정 압력, 교과서 동성애 조장 강요 △낙태법 폐지지지, 태아생명과 인권 무시 △군대내 동성애 허용, 처벌금지 △종립대학인 한동대 숭실대 건학이념 침해 △북한주민인권, 강제납치국민 외면 △인권보도준칙으로 인한 동성애와 에이즈관계 보도금지 등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참석자들이 한데 모여 "반동성 활동 탄압을 중지하라" 및 "동성애 독재법 OUT"을 외치며 규탄 성명을 발표한 뒤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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