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4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던 신천지가 장소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23일 온라인을 통한 입장문 발표로 대체했다.
 
▲신천지 측 온라인 입장문 발표 화면 (유튜브 캡쳐)

신천지 "우리가 코로나19 최대 피해자" 주장

발표에 나선 김시몬 신천지 대변인은 "많은 신천지 신도와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운을 뗐다.

입장문에 따르면 "신천지는 현재 대구 지성전 신도 9294명과 대구 지성전을 방문한 201명을 포함한 신천지 전 신도 24만5천명에게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18일 당일 1차명단을 대구시에, 다음날 오전 6시에 질병관리본부에 최종 명단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은 대구 지성전 신도 929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인원만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대변인은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질병"이라며 "신천지와 신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말로만 공지했단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코로나 피해 어쩔거냐"는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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