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던 신천지의 은폐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책 상황에 대해 정례브리핑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방역대책 총괄자도 뒤늦게 '신천지 교인' 시인…'충격'

지난 23일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력대응을 하고 있으며, 정부와 보건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1,100개 교회 및 부속기관을 폐쇄 조치하고 전 성도 24만5천명에게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광역시의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의학팀장이 23일 확진판정을 받고 뒤늦게 신천지 교인임을 밝히면서 우리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24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의 정례브리핑에서 권 시장이 직접 밝힌 것이다.

대구시 서구 전체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던 인물이 확진판정을 받은 데다 신천지 교인임이 밝혀지면서 같은 보건소에 근무중인 직원 50명까지 자가격리 조치됐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신천지 예배에 참석하지 말고 기성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코로나 전파 후 코로나가 신천지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만들라"는 이른바 '신천지 지령'이 퍼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가짜 뉴스라고 밝혔지만 드러나는 정황은 그렇지 않은 모양새다.

23일 경기 수원시의 한 교회에서는 주일 낮 예배에 신천지 신도 2명이 잠입했다 적발돼 쫓겨나고, 대구 지역에서는 교회 새벽기도회에 잠입하려던 신천지 신도 2명이 입구에서 걸려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