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일 오전 기준으로 전 거래일 종가에서 7.0원 오른 달러당 1,21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자 원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시켰다. 금융시장에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나 올해 한국의 내수와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개장 전 최근 외환시장 관련 정부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왔으나 장 초반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8시에 열린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환율 일방향 쏠림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하겠다"며 "외환시장 상황을 각별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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