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이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참여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으나 다행이 가능성이 열렸다.(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 결과+KOC 승인 얻으면 격리 없이 대회 참가 가능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이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참여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으나 다행이 가능성이 열렸다.

당초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이 코로나19로 취소된 데 이어 대신 이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나선 요르단 정부가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다행히 요르단 측에서 한국 복싱 대표팀에 코로나19 검사 결과 문제가 없으면 대회 참가를 허용하겠다며 조건부 입국을 허가해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이다.

최희국 대한복싱협회 사무처장은 "요르단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서 조금 전에 메일을 보내와 조건부 입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요르단은 23일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 이란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코로나19가 자국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요르단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한복싱협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자국 정부의 방침을 전달한 뒤 만약 한국 복싱 대표팀이 입국한다면 14일간 격리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3월 3∼11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당초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지가 요르단으로 바뀌었다.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은 26일 새벽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입국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도착 이후 2주간 격리 조치를 받으면 대회 출전은 포기해야 한다.

다행히 요르단 대회 조직위원회는 자국 정부와 협의 끝에 한국 복싱 대표팀이 한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KOC의 확인을 받아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서를 제출하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자국 정부의 협조를 끌어냈다.

이에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은 이날 남녀 선수 13명(남자 8명, 여자 5명)과 코치진 등 총 2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25일에 나오는데, 전원 음성으로 나오면 대회 참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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