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차 루스드 에어.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이 미국의 럭셔리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미국에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루시드 모터스는 하반기에 첫 양산 차량인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세단형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2.5초이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643㎞에 이른다.

루시드 모터스는 2016년 12월 LG화학과 원통형 배터리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루시드 에어의 표준형 모델에 독점 공급하지만, 구체적인 공급 규모나 금액은 계약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21700' 제품으로 지름 21mm, 높이 70mm의 크기다. 기존 '18650' 배터리(지름 18mm, 높이 65mm)보다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차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 수천 개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개수를 줄일수록 관리가 쉬워져 안전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업체들은 꾸준히 원통형 '21700'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고 LG화학은 전했다.

LG화학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대형 파우치와 소형 원통형 배터리로 양분된 전기차 시장에서 모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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