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을 이유로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했다. CDC가 가장 높은 단계의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이다.
 
 ▲미국 CDC 홈페이지 갈무리ⓒ데일리굿뉴스


CDC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3단계 '경고'(Warning)로 올리고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된 호흡기 질환 발생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며 "노인과 만성 질환자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CDC는 부득이 한국을 여행해야 한다면 아픈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손을 씻지 않은 채 눈·코·입을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CDC의 여행경보 '여행 공지'(Travel Health Notice)는 ▲주의(Watch·일반적인 사전 주의) ▲경계(Alert·강화된 사전 주의) ▲ 경고(Warning·불필요한 여행자에) 등 3단계로 구성된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현재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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