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의 명성교회에서 목사와 그의 친지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명성교회 측은 밝혔다.
 
▲ 명성교회에서 청도대남병원 농협 장례시작에 다녀온 부목사와 그의 친지 등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목사는 성도 5명과 14일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참여한 뒤 당일 상경했다.

이후 청도 등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광범위하게 발생하자 21일 보건소를 찾았고, 보건소 요청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명성교회 관계자는 24일까지 '관련 증상이 없다'고 했던 상태였다.

하지만 24일 해당 장례식장 방문인원 및 상주 가족을 포함한 총 9명이 강동구 보건소로 직접 방문해 검체를 채취 의뢰한 결과 오늘 오전 총 9명 중 2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음성판정을 받은 인원은 전원 자가 격리 중이며, 확진자 2명은 국가지정 병상으로 격리돼 조치될 예정이라고 강동구청장은 설명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는 16일 일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시간대 예배에 있었던 신자들 사이에서 추가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명성교회 측은 이날 교회 시설을 폐쇄하고 3월 1일 주일 예배를 취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회 자체적으로 TF(테스크포스)를 꾸려 확진자 2명의 접촉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강동구청은 명성교회를 포함한 주변 지역 방역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추가 방역을 실시학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