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과테말라 초·중 교과서에 흥부와 놀부, 별주부전, 단군신화 등 한국의 이야기가 수록된다.(사진제공=연합뉴스)

국정·민간 교과서 23종에 한국 관련 내용 대폭 수록

올해 3월부터 과테말라 초·중 교과서에 흥부와 놀부, 별주부전, 단군신화 등 한국의 이야기가 수록된다.

주 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은 이번 새학기에 배포되는 과테말라 국정 교과서와 민간 교과서에 23종의 한국 관련 내용이 수록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글과 아리랑, 판소리 등 한국 전통문화와 우리나라 친환경 에너지 정책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이 같은 교과서 개편에는 과테말라 대사관이 외교부·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 속에서 현지 교육부와 출판사에 한국과 관련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노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과테말라 교과서엔 한국 관련 내용이 거의 없고 있더라도 한국전쟁 후 빈곤 등 과거사 위주였는데 이번에 긍정적인 내용이 대폭 수록돼 과테말라 학생들이 오늘날의 한국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과테말라 교육부도 한국 전래동화 등을 통해 학생들이 효와 우애, 권선징악 등의 가치를 배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감사를 표시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특히 산티야나 출판사는 과테말라뿐 아니라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에도 교과서를 공급하고 있어 이번 성과가 다른 중미 국가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과테말라 대사관 측은 "인근 국가에도 교과서를 많이 보급해 중미 학생들이 한국을 더 이해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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