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수원시 생명샘교회가 시의 전수조사 요청을 받아들이고 자진폐쇄를 결정했다. 알고 보니 이 교회의 성도를 감염시킨 사람은 직장에서 만난 신천지 신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생명샘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소속 교회라고 밝혔다. 이 교회 내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성도는 직장에서 만난 신천지 신도로 인해 감염이 된 걸로 알려졌다.ⓒ데일리굿뉴스

수원시가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생명샘교회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 교회에선 관계자와 성도 총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생명샘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현장예배를 중단했고, 3일부터 시의 요청에 따라 자진폐쇄에 들어갔다. 이 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주일학교 초등부 교사 5명과 학생 1명으로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초등부 교사였던 첫 확진자 성도는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난달 23일 주일예배에 참석했다가 다음날 신천지 신도인 강사로부터 감염된 사실을 알고 자가격리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교회 측은 불안해 할 지역 주민을 위해 감염 사실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는 게시글을 교회 벽에 붙였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교회 성도 중 한 명이 직장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한 외부강의를 듣다 강사로부터 감염됐다. 강의를 했던 강사는 신천지 신도로, 코로나19 보균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생명샘교회는 "본 교회는 신천지 증거장막과는 무관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에 속한 성경적이고 건강한 교회"라고 밝혔다.

이어 "교회를 폐쇄하고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드리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두려움이란 피해를 끼치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용서를 구했다.
 
 ▲생명샘교회 측이 붙인 사과문(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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