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30여 시간 비행기를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는 아프리카 중남부의 잠비아.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를 품은 잠비아는 남한의 약 8배나 큰 국토를 지닌 나라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잠비아 대다수 국민들은 농사나 목축업에 종사하는데 여전히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잠비아 소년가장들이 비참한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잠비아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8살 소년 피니어스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뒤 할아버지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 아흔이 넘는 증조부모와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피니어스는 너무 배가 고파서 땅 아래에 있는 쥐라도 잡아먹고 싶을 정도로 힘든 삶을 살고 있다.

맨발로 가시밭길을 걸어 나무를 주워 와 증조할아버지와 함께 괭이자루 만드는 일을 한다. 괭이자루 만드는 일은 피니어스 가족의 유일한 생계수단이다. 괭이자루를 만들려면 꽤나 질긴 나무껍질을 벗겨내야 한다. 하지만 이 작업은 8살 아이에게는 너무나 힘들다.

이렇게 괭이자루를 만들어 팔아 얻는 한 달 수입은 불과 우리 돈 1,000원 남짓. 상처투성이인 손일지라도 피니어스가 도끼를 내려놓을 수 없는 이유이다.

잠비아의 또 다른 마을에 살고 있는 13살 소년 림포. 한쪽 시력을 잃은 림포는 연로한 할머니와 젖먹이 막내를 돌보는 엄마, 그리고 다섯 명의 어린 동생들을 책임지는 한 가족의 가장이다.

버겁고 고된날들의 연속임에도 림포는 한 번도 현실을 원망하지 않았다.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이처럼 잠비아에는 살기 위해 거친 광야로 매몰차게 내몰리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아프리카 잠비아 소년 피니어스와 림포의 이야기는 3월 21일(토) 오전 8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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