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한민국이 혼란스럽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일어난 자발적 봉사의 손길들로 인해 질병과 생활고로 힘들고 아픈 마음들이 조금씩 치유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2014년 다음카페 모임으로 시작돼 말씀통독과 기도운동을 이어오던 다니엘기도본부(카페지기 여쏘피아 목사, 천안 세계선교반석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봉사를 계획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가장 큰 피해지인 대구경북 시민들을 위로할 계획을 세웠다.
 
 ▲다음카페 소그룹기도운동모임인 다니엘기도본부 팀원들이 동대구역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비타민C 등 다양한 물품을 나눠주면서 위로했다. ⓒ데일리굿뉴스

지난 3월 16일 본부 6명의 팀원이 자발적으로 동대구역으로 모여 평소 다니엘기도본부에서 매달 일정액씩 모아 구제가 필요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오병이어체다카(히브리어로 ’구제‘라는 의미)구제금‘을 시민들을 위해 사용했다.

이날 팀원들은 구제금으로 마련한 비타민C, 왕쑥뜸을 대구, 경산 등 총 1,000명의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코로나19를 두려워하기보다 면역력으로 바이러스를 퇴치하자”는 구호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감사의 눈물을 글썽이는 시민들도 있었다. 또 기도본부 팀원들에게 음료수를 대접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다니엘기도본부 카페지기인 여쏘피아 목사는 “이번 동대구역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대구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힘을 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소그룹 기도운동이지만 우리의 본분인 기도운동을 계속 펼쳐 하루속히 코로나19가 물러가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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