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연기됐다.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은 내년 여름 전 개최한다는 공식발표만 나온채 1년을 더 기다리게 됐다. 이에 따른 유지비용이나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오다이바 해변 공원(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관계자 숙박비·인건비 등 1년 연장 불가피

2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1년 연기로 인한 추가 발생 비용은 최대 3,000억엔(약 3조 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경기장 재임대 비용과 조직위 직원 인건비 등의 추가 비용을 현시점에서 추산한 결과 이런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다.

앞으로 경기장 소유주 등과의 협상 과정에서 금액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장과 대화 관계자가 숙박하는 호텔을 재계약할 때 비용이 발생하며, 조직위 직원과 경비원 등의 인건비도 1년 연기로 인해 추가 발생한다.

경기장은 일단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임대하는 방식과 내년 올림픽 때까지 수리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계속 임대하는 방식이 있다.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 도쿄도(東京都), 조직위 간의 분담 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무토 도시로(武藤敏郞) 조직위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IOC와 조직위, 도쿄도, 정부 관계자와 협의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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