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가 폐쇄된 만민중앙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만민중앙교회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 때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만민중앙교회는 한국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지정된 곳이다. 해당 교회는 여신도 성폭행으로 법의 단죄를 받은 이재록(76) 씨가 세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씨는 수년간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9명을 4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2018년 5월 구속돼 작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을 확정받았다.

당시 검찰은 그가 지도자로서 지위와 권력,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이 씨가 성범죄로 수감되면서 현재는 그의 셋째딸인 이수진 씨가 당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만민중앙교회는 전국에 20개 안팎의 지교회와 30여곳의 지성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만민중앙교회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무안만민교회도 이들 단체 산하다.

만민중앙교회가 29일자로 만들어 게시한 주보에 따르면, 전국 지교회에 파견된 교역자는 23명, 지성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국 교구는 30여곳이다.

이 밖에 중국에 대교구도 있으며 그 아래로 3개 교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민중앙교회 부설기관으로 연합성결신학교와 만민국제신학교, 만민기도원, 만민선교원, GCN방송, 만민복지타운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단 신천지에 이어 만민중앙교회까지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또 다시 이단 단체에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29일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4남매가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는 등 관련 확진자가 이날만 9명이 추가돼 총계는 최소 22명으로 늘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또 이단이냐', '신천지에 이어 다시 시작인가' 등 비난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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