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원인이 신천지교에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신천지 법인 시설폐쇄 안내문. ⓒ연합뉴스

박 시장은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신천지는 종교의 자유를 벗어난 파렴치한 반사회적 단체"라고 비난했다.

서울시는 2011년 신천지 관련 법인의 설립을 허가했고 2014년과 2016년 등 두 차례에 걸쳐 신천지 신도나 단체에 봉사 관련 표창장을 수여한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천지를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보고 이만희 총회장 등 지도부에 대한 살인 혐의 고발, 법인 설립허가 취소, 세무조사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

이는 모두 박 시장 재임 기간에 일어난 일이다.

박 시장은 이날 표창장 관련 질문을 받고 "신천지는 그런 봉사상을 받을 정도로 표면적 활동은 문제가 없어 보였다"며 "이번에 수면 아래나 음지에서의 반사회적 실체가 드러난 만큼 법인 취소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신천지에 대한 대응은 종교 행위의 자유가 국민 생명권보다 위에 있지 않다는 상식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온 국민이 여기에 동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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