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의 코스피는 소위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뒤늦은 피해를 입으면서 내달 주식시장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연합뉴스 제공

교보증권에 따르면 4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1,600~1,800선 가량으로 전망된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침체 공포에 압도된 투자심리가 진정되며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가한 충격과 마주해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극단적 경제활동을 걱정하며 조금은 과도한 반응을 보인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세계 경제가 정상 단계로 복귀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점차 체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4월 주식시장은 급등락 양상이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침체를 반영한 코스피 저점은 1,750선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그 이하의 기록은 투자심리의 극단적 변화, 수급 환경 밸런스 붕괴 등의 영향이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4월은 코스피가 당분간 머물러야 할 저점을 얼마나 강도 있게 다져나갈지가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4월 추천 업종으로는 IT, 인터넷, 화학, 제약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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