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4월 6일 개학 여부를 조만간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탓에 전국 학교 교문이 4월 중순 이후까지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는 개학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이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르면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현재 개학이 예정돼있는) 4월 6일에 휴업을 종료할지, 아니면 휴업을 연장할지 30일 또는 31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늘고 있고 미성년 확진자도 매일 증가하는 점 등을 이유로 집합수업 개시(오프라인 등교 개학)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개학을 더 연장할 경우 한 해 교육과정 진행이 어려워져 다른 선택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4월 6일에 초·중·고를 모두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일부 지역 또는 일부 학교급·학년만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개학을 4월 13∼17일로 미룰지 등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개학 연장은 최대 4월 17일까지 가능하다.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예정대로 4월 6일에 등교를 시작하는 것은 아이들 안전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가 24∼25일 학부모 4만여 명을 대상으로 개학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9.2%가 "7일 이상 신규 확진자 추가 발생이 없어야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고 답했다. 교사단체 좋은교사운동의 조사결과에서도 교사의 73%가 "등교 개학을 4월 6일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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