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퀴어축제 승인…교계·시민 반발

김민주 기자(jedidiah@goodtv.co.kr)

등록일:2020-04-01 09: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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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6월로 예정된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개최를 승인한 것을 두고 교계와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공공장소에서 열리게 할 수는 없다는 건데요. 서울시의 승인을 철회해 달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보도에 김민주 기자입니다.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개최를 승인한 것에 대해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일자 서울시는 설명자료를 내고 "서울광장 사용신고가 있는 경우 원칙적으로 수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 행사는 취소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질 경우 퀴어축제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서울시청 총무과 관계자)
"5,6월 행사는 수리가 나가되 충분히 취소가 될 수 있다 그렇게 고지를 하고 조건부로 수리가 된 거예요. 만약에 저희가 4월처럼 광장 사용을 전면 제한한다고 하면은 저희 서울광장 홈페이지에 결정된 내용을 표현을 할 거고요."

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퀴어축제를 승인한 서울시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엔 퀴어행사 개최를 철회해달란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31일 오전 기준 4만 9천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동의한 시민들은 "도쿄올림픽도 연기된 지금, 행정명령을 내려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는 게 시국"이라며 퀴어축제 승인을 납득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지난 해 여론조사공정의 조사결과 성인남녀 64%가 서울광장에서의 퀴어축제를 부적절하게 생각했습니다. 2018년엔 대구와 서울의 퀴어행사 개최를 반대한다는 국민청원에 21만 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이에 대해 "청와대가 관여해 허가하거나 금지할 수 없다 "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가정과 성역할 인식에 있어 윤리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행사를 서울광장에서 열리게 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염안섭 원장 / 수동연세요양병원)
"공개적으로 동성애 성 축제를 하게 되면 그것이 마치 사회적으로 인정 되는 선택의 한 가지 영역으로 인식이 됩니다. 흡연권이 인권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흡연행위가 자신의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에요. 마찬가지로 동성애도 각종 질병과 에이즈를 일으키는 명확한 건강 위험 행동이기 때문에 생명권을 침해한다는 것이죠."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퀴어축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립니다. 한때 동성애자였던 한 청년은 퇴폐적인 행사 분위기 등으로 퀴어축제를 지지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권지회 / 탈 동성애 경험)
대체로 이쪽(동성애) 성향을 가진 친구들은 오히려 사람들한테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퀴어축제 같은 경우는 퇴폐적인 퍼레이드라든지 아니면 너무 과장된 인권 이야기를 조장한다든지 그런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친동성애자들도 그 축제를 지지하지 않는 편이에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민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퀴어축제의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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