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봄꽃이 일찍 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꽃구경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윤중로를 비롯한 수도권 봄꽃 명소가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폐쇄되고 있다.
 
 ▲1일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의 차로가 폐쇄됐다.ⓒ데일리굿뉴스

수도권 봄꽃명소 10여 일간 폐쇄

서울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는 1일 폐쇄됐다. 지난달 10일 여의도 봄꽃축제가 16년 만에 전면 취소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통제지역은 국회를 둘러싼 여의서로 1.6km 구간이다. 차로는 1일부터 11일까지, 보행로는 2일부터 10일까지 전면 통제된다. 차량과 보행자 통제 날짜가 차이 나는 것은 출입 제한에 필요한 시설물 설치 작업을 안전하게 마치기 위해서다.
 
보행로가 통제되기 전 서둘러 꽃구경을 나온 시민들은 "감염 확산을 위해 통제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윤중로에 만발한 꽃을 더 볼 수 없는 것은 슬프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석촌호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출입로가 폐쇄됐다.ⓒ데일리굿뉴스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출입로가 통제되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펜스 바깥에서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새벽 5시부터 9시까지는 일부 출입로가 개방되지만 그 외에는 12일까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안양천 제방 산책로는 1일부터 10일까지, 국립서울현충원은 2일부터 12일까지 출입이 제한되는 등 수도권 곳곳의 봄꽃명소가 잇따라 폐쇄되고 있다.
 
 ▲안양천 제방 산책로가 1일 전면 통제됐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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