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에서 장애인이 불편 없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관내 2천252개 전 투표소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점검중이라고 밝혔다.
 
▲주출입문에 점형블록이 설치되지 않은 투표소 사례(사진 제공=연합뉴스)

조사기간은 이달 6∼10일이다. 평소 서울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모니터링 요원 184명이 2인 1조로 투표소를 직접 찾아가 점검하고 불편사항이 있을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에 개선을 요구한다.

조사 내용은 투표소 설치 위치와 접근로 편의성, 주출입구 폭 적정성,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설치 여부, 장애인화장실 설치, 주출입문 점형블록 설치, 휠체어장애인 투표 가능 여부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 조사 모니터링 요원들은 코로나19 예방조치에 따라 개인 위생사항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투표소별 조사 결과 시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하고 문제점을 사전에 시정조치토록 해 장애인이 투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투표소가 건물 2층이나 3층에 설치되어 있으나 승강기가 없을 경우 1층 주출입구 옆에 임시 투표소를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또 출입구 경사로가 급하거나 계단 높이 차이가 클 경우 임시경사로를 설치토록 하고, 투표 당일 장애인 안내 도우미를 배치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모니터링 요원이 투표소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기 때문에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조사가 가능하다"며 "사전에 불편한 사항을 차단해 장애인의 선거참여를 활성화하고 이들의 투표권 행사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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